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하는 남북축의 도로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잇는 도로망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주말이나 휴일이면 상습적으로 지·정체를 빚는 수도권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이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수원에서 오산을 거쳐 평택을 잇는 39.5km의 서수원∼평택 민자고속도로가 내년 상반기께 착공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노선에는 2개의 십자형 도로가 만들어진다. 남북축은 화성시 태안읍∼평택시 오성면(21.7km)을,동서축은 화성시 봉담읍∼동탄면(17.8km)을 잇는 구간이다. 건교부는 현재 가칭 경기고속도로(주)(두산중공업 등 6개사 참여)와 사업협약 체결을 진행중이며 연말께 협약을 맺고,내년 상반기께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분은 두산중공업 25%,금호산업 25%,대림산업 16% 등이다. 사업비는 1조3천2백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5년이 걸릴 예정이다. 동서축은 의왕∼봉담 자동차전용도로와 접속되고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과 이어진다. 남북축의 도로는 평택∼음성 고속도로와 곧 만들어질 영덕∼양재 고속도로와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남부 기간교통망의 기능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운전자는 이 도로가 건설되면 남부순환도로에서 우면산 터널을 지나 의왕∼봉담도로를 타고 가다 동탄이나 평택∼음성 고속도로를 이용,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수원∼평택 고속도로는 최근 주택건설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량을 흡수할 뿐 아니라 경부고속도 대체도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간 교통이 매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