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사진)은 1일 월례조회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회계기준 위반 논란에 대해 일체 언급을 않았다. 대신 비상경영체제를 해제하고 영업력 강화를 강조하는 등 일상 업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회에서 김 행장은 "지난 3월부터 실시해 온 비상경영체제를 해제하고 일선지점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본점에서 감축한 예산 40억원을 영업점 활동비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해 공격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훨씬 개선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이후에는 정상경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국민은행은 작년 2분기부터 3분기연속 적자를 냈으나 올 상반기에는 3천76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