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백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중국 만리장성의 매표관리시스템을 우리나라 시스템통합(SI)업체가 구축해 이달 중순께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LGCNS(대표 정병철)는 1일 만리장성의 출입문인 팔달령의 매표관리시스템(입장권 자동판매시스템,수거시스템,출입관리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시험가동 중이며 이달 중순께 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만리장성 입장객 숫자와 입장시간 퇴장시간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관람객 관련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IC칩으로 출입을 관리,각종 부가 서비스와의 연계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중국 베이징시 교통카드 소지자는 별도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출입할 수 있고 요금은 자동으로 부과돼 편의성도 높다고 LGCNS 측은 설명했다. 현재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중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LGCNS 중국법인의 이재성 법인장은 "만리장성은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이라 효율적인 출입관리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