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오는 2007년까지 EBIT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상위 그룹에 진입하겠다는 '뉴 스타트' 중·장기 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는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산은 2002년 박용만 사장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입사 지원자들에게 업계 최고의 연봉을 제시,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EO까지 나서서 채용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뉴 스타트 전략의 핵심이 우수 인재 확보라는 판단에서다. 두산은 지식·기술·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다양한 경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해 '피플 세션(People Session)'과 '지 프로젝트(G-Project)'라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에 있다. 두산은 올 하반기에 공채로 3백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2백50명)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 1백명보다는 두 배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사업구조 재편과 정부의 이공계 채용 확대 정책에 부응해 이공계 비율을 예년 50%보다 훨씬 증가한 70%(1백80명)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채용 시기는 9월 하순부터로 계열사별로 조금씩 상이하다. 두산그룹의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인·적성 검사,면접,건강진단 등 4단계 과정을 거친다. 서류 전형은 학교 성적,어학 점수,자기소개서,사회봉사활동 등으로 평가하며 자격이 되는 사람은 대체로 통과된다. 그러나 인·적성 검사에서는 두산 인재상과의 적합성 검증을 통해 인원을 추린 후 면접을 실시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도전적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덕과 투명성을 겸비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인재가 두산이 바라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