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올 하반기에 4백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이미 채용한 4백명을 합치면 올해 총 8백50명을 뽑는 셈.지난해 7백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10월 중순께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롯데의 전형 절차는 보통의 대기업 전형절차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서류 전형에서 학교 성적과 어학 점수,자기소개서,실무자격증 소지 여부 등을 평가한 후 1,2차 면접과 건강진단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롯데그룹 면접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인화력.롯데는 개인의 능력과 끼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타 회사에 비해 조직 적응력과 인성에 더 무게를 두고 평가하는 편이다. 특히 4인1조의 집단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는 2차 임원면접은 인성을 주요 항목으로 평가한다. 인성이나 인화력과 더불어 롯데가 중요시하는 것은 장래성이다. 롯데는 현재의 모습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원한다는 게 그룹 인사담당자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능력보다는 끈기 있고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를 더욱 부각시키는 게 좋다. 참고로 롯데의 인재상은 '우리를 아는 젊은이''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이' 등으로 요약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자기의 생각보다는 먼저 조직이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겸허한 인재가 롯데가 바라는 사원상"이라면서 "때로는 어렵고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더라도 도전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결국 목표를 달성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