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업체인 옥션이 코스닥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성경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어제 로이터통신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대주주인 이베이가 옥션에 대한 지분을 추가매집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대해 코스닥증권시장은 곧바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어제밤 늦게 옥션은 "공개매수 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조건은 확인할 수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사실상 이베이의 추가매집 보도를 시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옥션의 지분 299만주를 추가매집키로 하고 이미 타이거-테크놀로지 등 외국계 펀드와 합의를 끝냈습니다. 주당 인수가격은 12만5천원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베이가 지분매집에 나서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떠나기 위해섭니다. 보도에 나온대로 지분을 매집할 경우 이베이의 지분율은 기존의 62%에서 23%가 늘어난 85%가 됩니다. 현행 규정상 소수주주의 지분율이 20%가 안될 경우 지분분산요건에 위배돼 코스닥등록이 취소됩니다. 미국 최대 인터넷업체인 이베이는 바로 등록취소를 염두에 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베이는 지난 2001년초 옥션을 인수한 이후 끊임없이 등록취소를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에도 전량 공개매수 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 이것은 이베이의 글로벌 경영전략의 하나로 이해되는데 이베이는 미국 본사 뿐아니라 전세계 자회사 가운데 기업이 공개된 곳이 옥션밖에 없습니다. 옥션의 경우 이미 코스닥에 등록된 상태에서 이베이가 인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스닥증권시장은 시가총액 2위업체인 옥션의 등록취소에 대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옥션의 등록취소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상.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