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사와 가맹점이 수수료 인상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여신협회와 카드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카드분쟁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중재자 자격으로 나섰습니다. (S-공정위, 카드사 직권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오전 여신금융협회와 LG카드와 BC, KB카드에 조사관들을 보내 수수료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직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S-정부, 기존입장 변화 시사)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그동안 정부가 카드사 수수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여신금융협회를 방문해 수수료 담합과 관련한 이마트측의 제소 내용을 토대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공정위 "카드사 담합행위 조사차원) 또 이번 조사가 카드분쟁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 카드사의 담합행위를 조사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가 이번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당국이 아닌 공정위가 짐을 짊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카드사 "전혀 문제될 것 없다") 한편 카드사들은 이번 조사에 대해 수수료 원가분석은 이미 끝났고 이를 바탕으로 수수료 현실화에 나선 만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카드사 담합 의혹에 대한 지적의 경우 카드사 개별회사별로 원가산정을 통해 협상을 진행했고 기간도 전부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공정위가 정부를 등에 업고 개입한 성격이 짙은 만큼 앞으로 카드사와 가맹점간의 힘겨루기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