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 미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나선다.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 주최로 2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2회 줄기세포 서울 국제심포지엄'에서 문신용 단장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질병치료에 활용하기 위해선 각국 연구자들의 경험을 집약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미국 영국이 공동 참여하는 연구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단장은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영국 케임브리지대 로저 피더슨 교수 등 세계적 석학과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 2단계 사업 등을 통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로리 줄로스 교수는 "분명한 것은 인간복제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치료를 위한 연구는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토니 벡 박사는 "미국의 경우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진흥을 위한 7개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8개국 3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해 줄기세포 분화,치료용 핵이식,유전자 조작 등을 주제로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한다. 장원락·임도원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