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과시한 양궁 대표선수단을 격려한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을 비롯 현대모비스와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현대카드 등 11개 제조 및 금융 계열사 회장과 사장단은 부부동반으로 3일 저녁 서울 강남 아미가호텔에서 열리는 양궁 올림픽 선수단 환영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현대차 김동진 부회장,INI스틸 김무일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를 비롯 정 회장의 아들인 기아차 정의선 부사장과 사위인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도 참석한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양궁 대표선수단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양궁협회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 사장단 외에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과 역대 양궁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인기가수 코요테 등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다. 또 양궁협회 명예회장인 정 회장이 양궁 선수단 및 감독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양궁협회도 양궁발전을 위해 20년간 후원을 아끼지 않은 정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 사장단 1백여명은 지난달 말 자칭린(賈慶林)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방한에 맞춰 정 회장이 경주 현대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도 대거 참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선전한 양궁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순수한 축하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