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에 외국인 매수세가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약 한 달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LG석유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중 사들인 주식 수는 1백84만주,금액으로는 4백83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은 36.86%에서 40.94%로 치솟았다. 외국인들이 LG석유화학을 순매수하는 것은 유가 급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영국 세종증권 연구원은 "LG석유화학은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마진 폭이 확대돼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1천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백49%,전분기보다는 78% 급증한 수치다. 실제 7∼8월 두 달 동안 주요 제품의 평균가격은 에틸렌이 24%,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은 각각 18%,9%,58% 올랐다. 유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배당수익률도 현 주가 대비 7%가 넘는다"며 매수를 권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