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풀무원의 아성인 두부와 콩나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두산식품BG는 2일 자사의 포장두부 브랜드인 '두부宗家'와 포장콩나물 브랜드인 '콩나물宗家'를 국내 1위 할인점인 이마트에 납품하는 데 성공,풀무원과 본격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다른 메이저 할인점 입점을 올해 안에 마무리,경쟁 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은 우선 이마트 입점에 맞춰 3일부터 10일간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기획,주고객인 주부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 분당점과 산본점 수서점 가양점 은평점 등 5개 점포에서 두부종가를 사는 고객에게는 종가집김치 3백g 또는 고급 반찬통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 콩나물종가 1봉지를 사는 고객에게는 콩나물 1백50g 1봉지를 덤으로 준다. 두산은 할인점 입점에 박차를 가해 올해 안에 시장점유율을 20%로 높여 풀무원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위규성 마케팅본부장은 "두부종가와 콩나물종가가 이마트에 들어감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면서 "1백% 국산콩을 사용한 질 높은 제품을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포장두부와 포장콩나물 시장은 각각 1천5백억원과 6백50억원 규모로 풀무원이 45%와 7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