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스톤으로 빛의 공간 연출 ‥ 함연주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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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머리카락을 재료로 설치작품을 선보여 온 조각가 함연주씨가 이번엔 크리스털 스톤으로 빛의 공간을 연출했다.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에서 함씨는 'seed'를 주제로 직경 2.5mm 크기의 크리스털 스톤 6만여개를 이용한 20여점의 다양한 신작들을 출품했다.
함씨는 FRP 원액(resin)을 바른 머리카락들을 연결해 전시장 곳곳에 주렁주렁 설치한다.
FRP 방울이 빛과 만나 연출되는 빛의 공간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은 크리스털 스톤 조각들을 모아 직경 70cm 정도의 원판 위에 붙여 정육면체의 전개도와 같은 기하학적인 모양을 연출하거나 성탄절 캐럴이 들어간 오르골을 넣어 분홍과 녹색 흰색의 크리스털 정육면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크리스털 스톤의 재료적 특성으로 인해 한층 더 입체적으로 보이며 알갱이 하나 하나에 빛이 응집돼 보는 방향이나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이화여대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조각을 전공한 함씨는 2002년 월간 미술지 '아트 인 컬처'의 '주목받는 신인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일까지.(02)733-850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