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82% 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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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응급의료기관 10곳 중 8곳이 응급실의 시설 장비 인력면에서 법정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은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을 일반 입원환자용 병실로 전용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5∼6월 권역응급의료센터(대학병원급) 14곳,지역응급의료센터 85곳 등 전국 응급의료기관 99곳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99곳 중 기준을 어긴 곳이 81곳(82%)에 달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4곳 중 10곳,지역응급의료센터는 85곳 중 71곳이 기준에 못미쳤다.
권역센터 중 인력과 장비,시설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곳은 서울대병원과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등 4곳에 그쳤다.
복지부는 "응급의료수가가 낮아 병원들이 인력확보나 시설·장비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응급의료기금 1백10억원을 시설개선에 지원하되 권역센터는 지원금을 차등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