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방간 외자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외국인투자 선호지역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전통적으로 외자유치가 가장 활발했던 중국 남부 주장삼각주 경제권이 외자유치 경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올 들어 7월까지 광둥성과 선전의 외자유치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18% 감소했다는 것이다. 역시 남부지역인 푸젠성과 하이난성도 같은 기간 외자유치액이 39.5%,60.77% 각각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지역 중에서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의 외자유치는 급증세다. 윈난성과 광시장족자치구의 외자유치액은 각각 5백77.69%,1백33.22% 급증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웨이호우카이 연구원은 "중국의 외자유치가 북상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장삼각주에 비해 전력이 넉넉한 환발해만 경제권의 외자유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둥성과 랴오닝성의 올 들어 7월까지의 외자유치 증가율이 각각 1백14.47%,97.67%를 기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