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주 '우리도 간다' ‥ 동부건설.중앙건설등 속속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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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건설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3.85%(2백50원) 급등한 6천7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날까지 9일째 상승세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보다 30% 오른 상태다.
중앙건설도 이날 1.62%(90원) 오른 5천6백50원에 마감돼 9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풍림산업 고려개발 신세계건설 등도 지난달 초 이후 10∼25%가량 주가가 올라있는 상태다.
홍성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주가 급반등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생겨난 데다 연말 고배당 매력이 가세하면서 8월 중순 이후 중소형 건설사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 감소 폭이 6월 55.7%에서 7월 24.9%로 크게 줄어든 데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전된 측면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연구원은 "하지만 올들어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가 크게 줄어 내년 3월부터는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 건설사의 주가 반등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10월 중 발표 예정인 건설경기 연착륙 종합대책을 살펴본 후 건설주 투자에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다만 풍림산업 동부건설 중앙건설 한신공영 등 10% 내외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중소형 건설주는 배당투자 관점에서 접근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