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2연패의 주인공 송보배(18·슈페리어)와 이주은(27)이 제5회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송보배와 이주은은 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3위 권선아(33)에게 1타 앞섰다. 일단 들어가면 볼을 찾기 힘든 깊은 러프와 곳곳에 조성된 해저드 등으로 인해 난코스로 탈바꿈한 대회 코스를 감안하면 5언더파는 비교적 좋은 성적이다. 출전선수 1백8명 가운데 언더파 성적을 낸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80타를 넘긴 선수가 26명이고 90타를 넘긴 선수도 1명 나왔다. 송보배는 첫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7∼9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잡아냈다. 후반들어 12번홀과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주은은 10,11번홀과 13,14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뒤 후반에도 1타를 더 줄였다. 한솔레이디스 우승자이자 지난해 상금여왕인 김주미(20·하이마트)는 3언더파 69타로 단독 4위다. 서아람(31)이 2언더파 70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미국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뛰다가 귀국한 선수들은 아직 국내 그린 적응이 안된 듯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다. 이선화(18·CJ)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오른게 최고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