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공사 도급계약 비리 혐의와 관련해 현대건설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현대건설측은 갑작스런 검찰 수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은길 기자!! (네,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오늘 현대건설 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현대건설이 공사 도급계약 과정에서 저지른 비리 혐의를 잡아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가 진행중이라 자세한 혐의 내용을 밝힐 수 없고 공기업 비리와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현대건설의 하도급 비리와 관련된 수사며 비자금 조성 혐의로 임직원 두세명을 출국금지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건설비리는 특수2부 담당인데 공직자 담당인 특수1부가 건설사 수사에 나선 것은 결국 정치인 등 유력인사들이 개입돼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회의실에서 압수한 서류정리를 마치고 이지송 사장을 만나려 했으나 이 사장이 오늘 서산땅 관련 기관투자 설명회로 회사를 비움에 따라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채 조금전 현대건설을 떠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오전 현대건설 본사에 수사관 등 20여명의 담당자들을 보내 사장실과 본부장 등 임원실에서 공사수주와 도급 관련 서류를 비롯해 컴퓨터 디스켓과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현대건설측은 갑작스런 검찰수사에 당혹감을 감추치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현대건설이 올해 실적호전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기뻐했으나 갑작스런 수사에 곤혹스러워 하며 이번 일이 경영정상화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건설에서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