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이해엔 역시 경제신문"..한경-고려대 NIE 강좌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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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경 N I E 강좌(산업연구-한국경제신문으로 배우는 한국의 산업)가 시작된 고려대 경영관 107호실은 현장경제를 배우려는 40여명의 학생들로 가득 찼다.
미처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강의실을 기웃거리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자동차회사 입사를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경영학과 4학년 손대준씨는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 등을 통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자동차회사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어 수강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 같은 과 4학년 이영종씨는 "교수님의 권유로 2년 전부터 경제신문을 구독했지만 증권시황만 간단히 훑어보는 정도"라며 "한경의 전문기자들이 전해주는 생생한 기업의 뒷얘기를 통해 경제신문을 보다 분석적으로 읽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영학과 3학년 김경우씨는 "평소 기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실물경제를 이해하는데 경제신문이 도움이 될 것 같아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 "글쓰기 실력을 키우고 싶어 수강하게 됐다"거나 "평소 접하기 힘든 기자들을 만날 수 있어 강의를 듣게 됐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첫날 강사로 나서 '왜 경제신문을 읽어야 하는가'를 강의한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은 "한경-고대 NIE 강좌는 경제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교재로 삼아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규과정 못지 않게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 NIE강좌에는 자동차,유통,은행·보험,전자,조선 및 기계·철강,IT,제약·바이오,증권,화학·섬유·의류,건설 등 각 산업분야를 담당하는 데스크,전문기자들이 강사로 나와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과제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전문기자로 한 우물' '여기자로 승부걸기' '포토 저널리즘' 등 학생들의 흥미를 돋울 만한 다양한 주제도 강의계획에 포함돼 있다.
고려대 기업경영연구원 박명섭 원장은 "이번 강좌가 학생들이 건전한 기업관을 갖고 실무 지식의 중요성에도 눈을 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