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뉴스투데이] M&A 돌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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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주식시장의 종목장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M&A이슈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사모투자펀드와 관련한 법안이 통과되면서 M&A 불씨는 더욱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어제 주식시장의 최대 테마를 꼽는다면 단연 M&A주가 아니었나 싶다. 어제 불씨를 당긴 사례부터 전해주시죠?
거래소에서 대한해운이, 코스닥시장에선 옥션이 M&A의 불씨를 지폈다.
골라LNG가 M&A를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한해운은 재무적,전략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언급하면서 M&A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게 시발점이 됐다.
대한해운이 5%이상 올랐고, 모건스탠리를 통해 외국인의 지분율이 최근 10%대로 높아진 세양선박도 M&A테마군으로 분류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CG1)
또 코스닥시장에선 단연 옥션효과가 돋보였는데요.
이베이가 추가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시발점이 된 옥션효과가 인터파크와 네오위즈등 인터넷업종으로 확산됐다.
유사업종으로 일명 "제2의 옥션" 찾기 작업이 진행되면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인터파크와 네오위즈,NHN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앵커2)
이처럼 대한해운과 옥션이 불씨를 당기면서 시작된 M&A가 여타 관련없는 종목들까지 끌고 올라갔다면서요?
"가재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라는 말처럼 일명 무늬만 M&A주들도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
과거 M&A부각 전적이 있었던 종목들 그리고 슈퍼개미 등장으로 들썩거렸던 종목들이 덩달아 치솟았다.
한때 현대그룹 집안싸움으로 화제를 불렀었던 현대엘리베이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구요.
동양메이저와 금호석유 역시 그룹규모에 비해 지주회사의 시가총액이 작아 적대적 M&a 위험에 노출될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과거 슈퍼개미로 화제를 불렀었던 남한제지와 서울식품등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앵커3)
앞서 내용들을 보니깐, 과거와 달리 M&A시장에 변화가 오고 있다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떤까?
최근 인수합병시장 판도를 보면 과거에는 개인투자자 위주의 저가 m&a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M&A 주도권이 외국인투자자로 바뀌면서 덩치도 커지고 형태도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CG2)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들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M&A시장 자체의 질이 한차원 높아지고 있다라는 평가.
특히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정밀의 사례처럼 법정관리나 화의등 구조조정 중인 기업의 채권을 사서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변경, 기업을 인수하는 형태인 채권전환형 M&A에도 외국인들이 손길을 뻗치고 있다.
(CG3)
또 외국인 대주주와 관계된 펀드들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랄지 옥션처럼 아예 공개매수를 통한 경우등 그 방안이 다양화되고 있다라고 말씀.
이에반해 슈퍼개미로 대변되는 일부 개인투자자의 치고 빠지기식 M&A에 대해선 감독당국이 메스를 꺼내든데다 최근 시장 강세와 더불어 가격부담에 직면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M&A시장에서도 개인위주에서 외국인으로, 저가매수에서 다양화,대형화로 판도변화가 되고 있다.
(앵커4)
어쨋든 앞으로도 M&A 돌풍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데 시장 반응은 어떤지?
최근처럼 개별종목 장세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M&A테마는 더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
국내기업의 대주주 지분율이 전반적으로 낮고 증시가 사실상 외국인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제3의 대한해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구요.
특히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을 보더라도 올들어 기관보다 3배나 많은 43%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77%, 포스코가 70%를 넘는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대주주 지분율을 훨씬 웃돌고 있구요.
미국의 템플턴 자산운용이 5%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를 보더라도 삼성중공업등 17개사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우량기업들의 경우엔 언제든지 m&A가시권에 있다.
더욱이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사모투자펀드 관련법안이 국회 재경위를 통과함에 따라 M&a확산에 대한 기대감은 더 큰 상황.
사모펀드는 곧 M&A펀드로 봐도 무방하다라고 볼수 있겠다.
이번 법안의 취지도 해외 M&A펀드에 대항해서 국내 M&a펀드를 육성한다는 차원으로 구성이 됐다라고 말씀.
결국 지분은 취약하지만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들과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 향후 M&A를 주도할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우량한 회사들이 외국인들의 타겟이 되면서 M&a테마붐은 더욱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이럴땔수록 우리 투자자 여러분들은 옥석가리기 작업이 필요하다.
펀더멘털 개선을 수반하지 않은채 섣부른 M&a기대감만으로 급등하는 종목들, 일명 더불어 간다 주의의 종목들에 대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