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중소형 증권사인 세종증권과 브릿지증권이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증권업 화두로 등장했다면서 이는 대주주 투자원금 회수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본금 규모 축소에 따른 조직슬림화 등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측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 미래에셋 한정태 연구원은 영업용순자본 비율과 내부유보율이 높은 회사, 대주주지분율이 높은 회사 등이 유상감자 또는 배당 가능 증권사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중소형 증권사 중 다수가 해당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감자 테마가 증권주 상승 모멘텀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유상감자 비율의 상승과 더불어 증권사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확대되는 계기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증권주는 거래대금의 최악국면에서 저점을 형성했던 과거 경험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역발상에 의한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