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위즈가 뒤늦게 변신에 나섰다. 이달 중순께 홈피와 메신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10대 구미에 맞는 튀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개인 커뮤니티인 홈피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메신저를 연동하기로 했다. 드림위즈는 사이트 개편을 통해 현재 50만개인 홈피 수를 내년 초까지 3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메신저 '지니'에는 전용 커뮤니티를 개설키로 했다. 지니는 한때 회원 수가 3백50만명에 달하며 메신저 시장을 주도했으나 '버디버디''MSN' 등에 밀려 지금은 회원이 3백만명으로 줄었다. 드림위즈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다음 등 선두권 포털들에 밀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30대 네티즌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에 치중,인터넷문화를 주도하는 10,20대로부터는 외면당해왔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그동안 코스닥 등록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적자에 연연하지 않고 트래픽을 늘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33억원에 24억원의 적자를 냈다. 드림위즈의 변신에 대해 포털업계 관계자는 "다음 네이버 등 4대 선두권 포털의 시장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드림위즈가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