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200일선을 돌파한 종합주가지수가 8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단연 M&A와 지주회사 관련 종목군입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박 재성 기자… (앵커) M&A 종목군 오늘 움직임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M&A 종목군으로는 대한해운세양선박 현대엘리베이터 그리고 남한제지와 코스닥의 옥션 인터파크 등이 꼽힙니다. 장 초반 기세 좋게 상승세를 밀어붙이다 현재는 다소 주춤한 편인데요. 대한해운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한해운은 노르웨이계 해운사 골라 LNG가 어제 오후 M&A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급등세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분위기고요. 주의할 점은 8월30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 모두 주식을 팔고 있다는 것입니다. 끝물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양선박 역시 외국계 증권사에서 80만주 이상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늘 시황변동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공시했는데요. 현대상선, 현대택배 등 자회사 가치가 뛰어나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베이의 인수 후 등록 폐지가 예상되는 옥션, NHN 인터파크 등 인터넷주가 그 영향을 받고 있고 전반적인 M&A 상승세에 힘입어 남한제지 서울식품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주회사 관련 종목군의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모펀드 허용과 맞물려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반면, 대표 종목이 조금씩 교체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한화, 금호석유 등이 주춤한 반면, 동양메이저, STX, 영풍 등이 새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동양메이저는 산하에 시멘트회사 동양시멘트 이외에 동양종금증권과 동양투신, 동양캐피탈 등 금융그룹을 거느리고 있는데요. 시멘트 업황도 괜찮은 데다 금융부문의 가치가 새로 부각되고 있는 듯합니다. STX는 역시 해운 관련 STX조선, STX엔진, STS 에너지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고요. 수출입업체 영풍은 지분 25%를 갖고 있는 고려아연의 가치가 주목 받는 것 같습니다. 최근 원자재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의 아연 제련업쳅니다. (앵커) 이렇게 M&A 지주회사 군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시장 비중이 큰 IT 종목 상승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아직 전망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어제 미국 시장 마감 후 인텔의 실적 부진이 발표됐고요. IT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가치주 자산주 위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M&A 종목이나 지주회사 군은 대표적인 미발굴 가치주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증권거래소에서 와우티브이 뉴스 박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