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대학원은 한국 정부가 공인하는 최초의 창업사관학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도 창업성공에 유일한 목표를 둔 대학원은 우리나라가 첫 사례입니다.물론 미국의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나 하버드,밥슨대학 등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명성과 전문성이 높지만 경영대학원안에 창업과정이 개설돼 있을 뿐이지 별도 대학원으로 독립된 건 아닙니다." 4일 문을 여는 중앙대 창업경영대학원 초대 원장을 맡은 정헌배 교수는 "활력을 잃은 우리나라 경제를 되살리는 데 창업대학원이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창업대학원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책 대학원이란 점이 특이하다. 중소기업청이 전국 5개 권역을 대상으로 창업대학원을 지정했다. 중앙대(안성캠퍼스)는 경기권 지정 대학원으로 전국 5개 창업대학원 중 가장 먼저 개강준비를 끝냈다. 정 원장은 정부지원 내용과 관련,"중기청이 향후 5년간 연간 4억∼8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며 "이 돈으로 학비와 강사료 등을 충당하고 대학원 수료생에 대해서는 '공인 창업지도사' 자격증을 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으로는 창업학 석사과정(5학기)과 창업전문가과정(2학기)이 개설돼 있으며 신입생 선발은 지난달 말 끝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