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내림세를 보였으나 820선은 지켜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14P 내린 820.71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쳤다.코스닥은 367.53을 기록하며 2.00P 하락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美 인텔社가 올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낙폭을 축소,820선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인텔 악재로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하고 경계성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한 때 814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2억원과 569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66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85억원 순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가 각각 3.4%와 4.2%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이밖에 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LG필립스LCD,신한지주,하나은행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반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7월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 삼성화재는 2.1% 올랐다. M&A 관련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대한해운이 개장초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6.3% 하락했다.반면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세양선박은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NHN,옥션,하나로통신,인터플렉스 등이 상승했으나 다음,LG텔레콤,아시아나항공,레인콤,유일전자,KH바텍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특히 사흘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나란히 6%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코스닥50 지수 편입에 따른 긍정적 평가가 나온 기륭전자가 강세를 보였고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텍은 상한가로 치솟았았다.반면 파라다이스는 3.9% 하락. 거래소에서 34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356개 종목이 올랐으며 434개 종목 주식값은 떨어졌다. 한양 홍 연구원은 "820선에 대한 강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트리플위칭데이(9일)까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