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3개월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이날 현재 2조1천2백86억원으로 2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지난 7월과 8월 각각 1조6천89억원,1조5천8백66억원으로 급감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3개월만에 다시 2조원대로 복귀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여서 증시 유동성 보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 초 1조4천억원까지 떨어졌던 거래대금은 주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나 이날에는 2조3천억원대로 65%나 증가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6월11일 이후 약 3개월만의 최고치다.


거래대금이 회복되고 있는 이유는 지수가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820대를 오르내리면서 매매공방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위원은 "주가가 820에 도달하자 꼭지점으로 보고 팔려는 투자자가 많아진 반면 대세상승기로 진입했다고 판단해 사려는 사람도 늘어나는 등 개인들이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주식매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는 매매비중은 8월엔 57.8%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60.7%로 3%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거래가 부진해 추가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조금씩 시장에너지가 보강되고 있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