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8시55분께 경기도 포천 육군 OO부대에서 대전차화기(PZF-Ⅲ)가 잘못 발사돼 이 부대 소속 전성채 이병(20·서울 동대문구) 등 2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은 OO부대 소대장 고모 중위(25·학군41기)가 '소부대 집중훈련 거점방어 사격'을 위해 대전차화기 사격준비를 하던 중 오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 수사기관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55분께 경기도 포천 육군 OO부대 '직사(直射)공용화기 사격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격장에서는 소속 부대 중대장을 포함해 중대원 82명이 훈련 준비 중이었다. 이날 사고로 이 부대 소속 전 이병과 김요한 일병(23·서울 동작구) 등 2명이 파편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또 김남일 상병(20·경기 김포시)과 국윤호 일병(21·전남 장성) 등 2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중상자 등 이들 4명은 현재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상자들은 경기도 포천 일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