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세일씨 선미술상수상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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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선미술상을 수상한 조각가 김세일씨(47·서울산업대 교수)가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ㆍ선아트센터에서 수상 기념전을 갖는다.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나무 재료에서 벗어나 철사 구조물을 조형적으로 형상화한 '정지된 시간''이야기 꽃''바람' 등 20여점을 출품했다.
김씨는 철사·동선,스테인리스 스틸,비닐봉지를 묶는 '빵선'이라고 불리는 트위스티 타이(twistee tie) 등의 선들을 꼼꼼하게 엮고 그 안에 숟가락이나 말 형상의 오브제를 넣어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철선을 손으로 하나 하나 꼬아 만드는데 철선의 뒤틀림이 마치 풀어헤쳐진 머리카락처럼 자유로운 운동감을 느끼게 한다.
'숟가락''이야기 꽃' 같은 일부 작품은 오브제를 놓고 그물을 짜가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숟가락이 철사망으로 둘러싸여 공중에 떠 있기도 하고 신체 형상을 한 그물조직 안에 들꽃 같은 꽃이 놓여 있어 구조물 내의 여운과 운치를 느끼게 한다.
1984년 제정된 선미술상은 매년 수상 작가 한 명을 선정해왔으며 올해로 18명의 수상 작가를 배출했다.
(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