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바이오, 1년전 맺은 MOU 잇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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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고바이오메디칼이 1년여 전에 맺은 MOU(양해각서)를 잇따라 취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4일 "중국 그랜드웨이 메디컬 시스템에 12억원 상당의 X레이 기기(DDR)를 수출키로 하고 MOU를 체결했지만 중국측이 신용장 개설을 지연하고 무리한 결제 조건을 내세워 본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DDR 수출 MOU는 지난해 8월 체결됐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하루 앞선 지난 3일에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인 티아이티씨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지만 재무 실사 결과 자본금에 비해 부채규모와 결손금이 큰 것으로 밝혀져 경영권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MOU 역시 1년여 전인 지난해 9월에 체결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수출건의 경우 MOU 체결 후 1년이 넘게 신용장이 개설되지 않았고 티아이티씨의 경우도 재무 실사에 1년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공시 시점이 지나치게 늦어졌다는 지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DDR 업체인 티아이티씨를 인수해 이 회사 제품을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가 수출이 무산되자 인수건 역시 취소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