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추석연휴가 길어진 덕분에 모처럼 가을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이번 추석연휴에 사실상 5일 간의 황금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이 대거 몰려 주요 노선은 이미 예약이 꽉찬 상태다. 대한항공의 경우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좌석을 포함한 홍콩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상하이 시드니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노선의 예약이 1백% 완료됐다. 아시아나 역시 홍콩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의 예약이 끝났으며 지난 3일 현재 뉴욕은 99%,로스앤젤레스 98%,도쿄는 93%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예약문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나머지 구간도 표를 구하기가 힘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는 제2의 휴가라고 할 정도로 길어 예년에 비해 일찌감치 주요노선의 비행기 표가 동났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