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집권 당시 2인자로 후세인 추종세력을 이끌어온 이브라힘 알 두리 전 혁명평의회 부의장이 이라크 북부에서 체포됐다고 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이 발표했습니다. 샬레 사르한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티크리트에서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의 합동작전 중 알 두리 추종자 70여명을 사살하는 치열한 교전 끝에 그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포여부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자 이라크 지방행정부 대변인은 "체포된 사람이 알 두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 두리는 미군이 발표한 주요 수배자 명단 중 잡히지 않은 수배자 가운데 최고위인물로, 천만달러(약 115억원)의 현상금이 걸려있었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