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U 텔레콤 아시아 2004"는 첨단 휴대폰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 빅3"는 최근 국내에 선보인 첨단 카메라폰은 물론 신개념의 휴대폰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약 2백4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3백만화소 카메라폰,초소형 슬라이드업 카메라폰,위성DMB폰 등 다양한 첨단 휴대폰을 선보인다. 특히 1.5G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카메라폰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또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 단말기로 즉석에서 화상통화를 시연해 보임으로써 그 동안 축적해 놓은 3세대 기술력을 과시하게 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메가픽셀 카메라폰 촬영,가로보기 VOD폰으로 멀티미디어 동영상 시청,3차원(3G) 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의 장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휴대폰 외에 보드 교체만으로 동기식 이동통신 서비스인 CDMA 1x,EV-DO,EV-DV 등으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시스템 V.5 BTS와 다양한 홈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차세대 셋톱박스,무선 IP폰 등도 내놓는다. 최근 허치슨 오렌지 등에 W-CDMA 휴대폰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3G를 중심으로 한 첨단 신제품을 선보인다. 홍콩 허치슨을 통해 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3세대 휴대폰 'LG-U8110'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양방향 화상통화 시연행사도 열기로 했다. LG전자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고체촬상소자(CCD) 방식의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폰 'LG-VX8000'과 'LG-T5100'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또 국내에서 최근 출시한 2백만 화소 및 3백만 화소 카메라폰,위성DMB폰,지문인식폰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모바일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날(One Fine Day with LG Mobile)'이라는 컨셉트를 전시관에 적용,사무실 휴게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연출해 LG 휴대폰이 이미 현대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3백만 화소폰을 비롯해 체온측정 헬스케어폰,W-CDMA폰 등 첨단 휴대폰 45종을 선보인다. 특히 무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PTT폰과 3D게임폰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팬택계열이 이달 중 출시할 3D게임폰(PH-S3500)은 키패드가 튀어나와 있어 양손으로 잡고 4개의 방향키를 조작해 3D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폰에는 4개의 3D게임이 내장돼 있다. 팬택은 전시관을 '유토피아'를 연상시키는 '산호섬' 형태와 신비로운 바다색의 독특한 구조물로 설계했다. '히어로존(Hero Zone)'에서는 첨단 3D게임폰을 체험하고 TV수신 기능이 있는 3백만 화소폰으로 공중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드럼연주와 테크노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마련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