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고용과 빈 라덴 체포 가능성이라는 부시의 대선 전략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전종우 현대 연구원은 8월 고용지표 호전에 대해 자동차 부문의 7월 신모델 출시를 앞둔 공장 폐쇄조치 효과가 사라지면서 나타난 전월비 비교효과 증가와 선거를 앞두고 정부 부문에서 대규모 채용증가 발생 그리고 가을 성수기를 앞둔 건설경기를 반영한 고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매,운송 등 실물경기에 민감한 부문에 있어 감원이 지속되었고 실업률 하락이 15만 2000명의 구직포기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하고 8월 고용지표 호전이 질적 측면에서 미흡하였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라크내 잔여 저항세력으로 인해 송유관 폭발사건이 지속되면서 배럴당 4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9월이 전통적인 원유 비수기라는 점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조만간 빈 라덴 체포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원유가 하향조정을 유도하고자 하는 부시행정부의 예견된 전략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4분기중 원유가가 38~43달러의 밴드를 전망하고 있으나 9월중 OPEC의 증산결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빈 라덴 체포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의 인위적 하향 조작이 실현된다면 유가 전망 하향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