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 가운데 3개 중 1개 회사는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 1백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환경 애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 중 33.3%는 향후 투자할 때 중국보다는 개성공단 입주를 선호했다. 조사 기업들은 중국에서 공장 운영시 애로사항으로 △언어 및 문화장벽(19.5%) △통관절차 복잡(12.2%)△우수인력 확보 어려움(10.5%) 등을 지적,이들 요인이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이유로 분석됐다. 조사기업들의 중국 현지법인 경영 실태는 △흑자 38% △손익분기점 근접 31% △적자 31%인 것으로 파악됐다. 손익분기점까지 도달하는 기간은 설립 이후 평균 3.1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현지법인들은 중국 내수 판매비율(31.0%)이 한국으로의 역수출을 포함한 해외수출(69.0%)보다 낮아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화 전략이 보다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