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과 도이치뱅크가 기술주 투자의견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6일 UBS증권은 亞 기술주 분석자료에서 9월의 계절적 약세를 틈타 매집해 내년 미국 1월효과까지 수익 상승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UBS는 지난달초 모델 포트폴리오내 대만 TSMC 비중을 늘리고 삼성전자도 1% 추가시킨 후 저점대비 10~15% 랠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지난주 취약한 기업실적 우려감 등으로 그간 상승폭 절반 정도를 상실. UBS는 1988년 이래 亞 기술주들이 9월중 평균 4%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계절적 취약 경험을 갖고 있으나 10월이후 넉달간은 최상의 수익률을 제공했음을 상기시켰다.미국의 1월 효과까지 감안할 때. UBS는 이에 따라 경기판단이 리세션으로 보지 않으며 단순한 계절적 약세로만 판단,이 틈을 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선호주로 삼성전자-TSMC-UMC-혼 하이 등을 제시. 그러나 도이치뱅크는 기술주 대폭락 전망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기술주 대조정 시나리오를 주장했던 후미야키 사토 연구원 도이치뱅크 연구원은 전주말 자료에서도 WSTS 자료를 인용해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고점을 쳤다고 판단,인텔의 전망 하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토 연구원은 경기순환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 모두 기술주 대조정을 시사하고 있으며 예상했던 대로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도이치 서울지점에서는 이날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41만원으로 대폭 낮추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