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AKT사의 7세대 플라즈마화학증착장치(PECVD)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 장비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를 조사해줄 것을 무역위원회에 요청했다고 6일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2002년 독자 개발한 이 장치는 외국계 회사가 독점 공급하고 있던 LCD 생산라인의 핵심 장치로 대당 1백억원을 상회하는 최고가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AKT사의 장비는 유리기판이 거대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주성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장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허 침해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AKT 장비 수입금지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외 LCD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공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AKT와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