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전문기업인 CJ푸드빌은 코코스가 1997년 3백60억원을 들여 지은 충북 진천 식자재공장을 70억원에 인수했다. 진천 공장은 부지 1만3천평에 3천7백평짜리 최고급 식자재공장(센트럴 치킨)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CJ푸드빌은 향후 외식사업 중심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개의 자체 외식브랜드가 매년 40∼50%씩 성장함에 따라 대규모 식자재 처리시설이 필요해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는 인천에 있는 물류센터와 식재 생산라인을 이곳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CJ는 진천공장 인수를 계기로 전국 매장 수를 올해 말까지 90개,내년까지 1백20개를 각각 확보키로 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코코스는 국내 1호 외식업체로 97년 3백60억원을 들여 진천에 당시 국내 최고급 식자재 시설을 건설,외식 식자재시장 석권을 노렸다. 그러나 모기업이던 미도파가 부도나고 신동방에 인수되면서 경영난을 겪자 코코스는 이 투자비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와 파산을 맞았다. CJ푸드빌은 스카이락 빕스 델쿠치나 한쿡 등 4개 브랜드 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중계동에 패밀리레스토랑 스위트리를 열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