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오후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을 다시 불러 송영진 전 의원에 대한 뇌물제공 혐의를 추가 조사합니다. 현대건설은 검찰수사가 경영정상화와 해외사업 수주에 악영향을 미치질 않을까 우려하며 수사결과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은길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송영진 전 의원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과 관련해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을 오늘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이 사장은 잠시후 검찰에 재출두에 관련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국정감사때 회사를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송 전 의원과 친분이 있는 N모건설 대표 윤모씨를 통해 송씨에게 3억원을 건넨 정황을 확인하고 이 사장을 상대로 허위진술 교사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모레(8일)로 예정된 송 전 의원의 결심공판 일정 연기를 법원에 요청하고 송씨를 추가기소하거나 공소장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런가운데 현대건설측은 이 사장의 신병처리 수위에 노심초사하며 검찰 수사결과를 긴장감속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가 최근 급등한 주가와 정상화되고 있는 회사경영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달에 수주가 유력시되는 20억달러, 우리돈으로 2조원에 달하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인 이란 사우스파 15-16단계 가스공사 사업에 이번 수사가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고위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술평가에서 1위를 받았기 때문에 가격협상만 잘되면 수주가 확정되는데 최종 협상을 진두지휘할 이 사장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어 국익과도 관련된 대형 해외사업 수주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 사장이 취임한뒤 회사가 재도약한 점과 현역 의원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건설업계의 관행, 건설경기에 미칠 악영향 등을 검찰이 참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검찰은 이번 수사가 우리경제와 현대건설 회생에 미칠 영향과 함께 송 전 의원의 요구에 따른 뇌물제공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건설 주가는 오전에 만원대 밑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장기호재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지난주보다 50원 오른 만백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시장기대감은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