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은 최근 외국인들의 지분매입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미래에 발생할수도 있는 적대적 M&A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세양선박의 임병석회장은 AFX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투자가들은 현재 세양선박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일주일전 3.8%였던 지분이 지난주 금요일 9.5%까지 늘어났다. 이같은 외국인 지분매입으로 세양선박의 주가는 2주동안 50%가 증가했다. 세양선박의 임병석회장은 "외국인들이 왜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들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회장은 "현재로선 외국인들이 세양선박의 성장성을 보고 매수하는지 아니면 적대적 M&A인지 알수없다"고 말했다. 현재 세븐마운틴이 2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븐마운틴은 95년에 임회장에 의해 설립됐다. 임회장은 "우린 최악의 (M&A)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B/W를 발행하든지, 자사주를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회장은 "외국인들이 지분을 매입하는건 세양의 실적이 증가하고있고, 진도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1.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회장은 향후에 부실한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M&A는 수익성 있는 사업입니다....M&A를 성장의 수단으로 삼을려 합니다" 그는 "재정상황을 고려해 1-2년에 한두업체씩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양은 최근 진도를 17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또 세모유람선(한리버랜드)도 인수했다. 그는 진도 인수에 있어서 자금은 확보됐다며 해운업과 컨테이너 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회장은 "진도와 세모의 인수는 세양이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선두적인 업체로 나아가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도의 컨테이너 사업은 내년에 호황을 누릴 수도 있고, 모피사업은 중국시장을 타켓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회장은 "진도가 잘 될 경우 세양의 주가는 더 올라갈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