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성엘에스티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업팀 한익재 기자가 나와 오성엘에스티에 대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전문경영인영입으로 오성엘에스티에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기자) 오성엘에스티는 1일 김종기 전(前) 삼성SDI 부사장을 영입, 다음달 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습니다. 삼성그룹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삼성전자 상무, 삼성SDI 전무 및 부사장,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지낸 김 사장은 현재 업무파악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오성측은 영업통으로 분류되는 김사장이 업무파악이 끝나는대로 회사의 장기비전 수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성은 향후 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있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오성은 국내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LCD장비업체에서 반도체 및 LCD의 정후방장비를 포괄하는 종합 반도체 LCD장비 메이커로 세계시장에 우뚝선다는 장기비전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김사장을 영입한 것도 이러한 오성의 비전을 달성하기위해서는 글로벌 마케팅경험이 시급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말께나 내년초면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LCD패널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데 LCD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오성의 영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나요? 기자) 오성은 올해는 물론 향후 2-3년간 LCD장비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패널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이는 LCD의 대중화와 연결되고 이는 LCD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로 연결되는 사이클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오성측의 설명입니다. 예를들어 2002년도에 LCD패널가격이 하락하자 LCD 데스크톱의 대중화가 이뤄졌고 최근의 하락은 결국 LCDTV의 대중화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성은 한 예로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도 LCD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30%정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성엘에스티의 최대고객으로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성은 올해와 내년도 매출과 이익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02년만해도 매출이 18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30억원을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성의 올해 수주고는 600억원정도로 매출의 80%정도입니다. 정흥빈 오성엘에스티 이사는 "내년도에는 매출이 1000억원대를 훨씬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은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대비 20%정도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매년 50%이상의 성장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 성장동력은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기자) 먼저 가격하락에 따른 LCD생산량이 대폭 늘게되되면서 LCD패널업체들의 투자규모 증대입니다.또 오성은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국내업체들에게서 올리는 국내용이었드나 올들어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시도해 성공하고 있습니다. 올초 AUO라는 대만업체와 거래를 하기시작해 1,2차 수주분을 합쳐 현재까지 17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또 하이닉스에서 중국업체로 매각된 BOU하이디스에게서도 오토크레이브 장비를 수주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성은 하이디스로부터 내년 4월부터 주력장비의 발주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영업활동을 통해 오성은 올해 해외매출 비중을 30%, 내년도에는 최소 4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앵커) 오성이 상당히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주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오성은 먼저 시가총액이 1400억원대에 달하는 에이스디지텍이라는 회사의 지분을 25%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식 평가액만 350억원에 달합니다. 또 최근매입한 8000여평 아산공장부지 가격도 12만원에서 30만원정도로 뛰었고 본사 동백지구 초입에 있는 본사 부지가격도 크게 뛰어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새로운 전문경영인영입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오성엘에스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