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3개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은 멀지 않은 장래에 실현될 것을 봅니다." 와타나베 오사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이사장은 최근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럽연합(EU)처럼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창설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한국기업들도 자유무역지대 출현을 상정,사업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와타나베 이사장은 아시아국가와의 FTA체결 전망에 대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3개국과는 올해말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한국과는 내년말이 목표 시한이지만,다소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일 무역 역조 확대 등을 의식,"아시아 각국은 2국간의 무역 역조 현상만을 보지말고 아세안(ASEAN)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와타나베 이사장은 또 대외무역 확대 정책과 관련,"중국내 칭다오에 이달초 6번째 JETRO 사무실을 낸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정부와 JETRO, 민간기업 대표로 구성된 26명의 시장개척단을 리비아로 보낼 계획"이라며 "중국과 중동 신시장 개척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도쿄 국제 바이오포럼과 11월에 교토에서 열리는 STS(Science & Technology in society forum)에는 미국 일본 유럽의 하이테크 기업과 학계 대표들이 참석,세계시장 동향을 소개한다"며 아시아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