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코오롱캐피탈을 통해 오토리스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코오롱캐피탈은 7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삼득 하나은행 부행장보(54)와 전원재 하나은행 크레딧리뷰팀장(47)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하나은행이 최근 이 회사 지분 14.9%를 인수,2대주주가 되면서 위탁경영을 하기로 코오롱측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진 교체가 마무리됨에 따라 코오롱캐피탈은 조만간 메르세데츠 벤츠,BMW,렉서스,혼다 어코드 등 5개 수입차 모델을 위주로 수입차 리스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할부금융 업무도 활성화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주택할부금융,2006년에는 선박리스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캐피털 시장에 적합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자동차 할부금융 및 소액 신용대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새로운 주주인 하나은행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마켓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캐피탈은 ㈜코오롱이 44.3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 42억7천만원을 출자해 지분 14.9%를 인수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