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기업 중심의 수입차 판매사업에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참여 업체들의 업종도 화장품 정보기술(IT) 섬유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업종과 기업 규모를 불문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서울 강남 및 인천지역 딜러로 화장품업체인 참존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코리아는 기존의 고진모터 외에 대우자동차판매와 참존 등 두 곳을 신규 딜러로 추가,다음달부터 본격 영업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청담동에 본사를 둔 참존은 아우디 판매사업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고급화시키고 기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다양한 공동 프로모션 사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참존은 참존모터스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다음달 15일 인천 남동구에 전시장을 열 예정이다. 아우디는 후발주자라는 점을 감안해 향후 3년 간 1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뉴 A6와 쿠페모델 등 신차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인천지역 딜러로 지정된 방직업체인 삼양물산도 이달 초 인천시 남동구에 연면적 1천2백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혼다코리아의 서울 용산지역 딜러로 지정된 KCC정보통신도 시스템통합(SI)과 컴퓨터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는 매출 6백70억원 규모의 중견업체로 다음달 말 서울 이태원에 혼다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혼다의 부산지역 딜러로 뽑힌 D3는 자동차 사업과는 무관한 신발제조업체다. 내년 초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인 닛산코리아의 딜러모집에도 중견 건설업체 등 자동차와는 연관성이 없는 기업들이 다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의 경우 사업 연관성과 기업 규모보다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마인드를 우선시 한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