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ㆍ호남석유화학, 실적랠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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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기초유분 마진의 초강세에 힘입어 3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우리증권은 LG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7백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에 비해 82.43% 증가했으며,지난 2분기에 비해선 2배가 넘는 9백87억원으로 추정했다.
유가 강세에 따라 원가 부담도 늘었지만 주요 기초유분 제품 가격이 원유 값 상승분의 2배 가까이 올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기초유분인 에틸렌의 마진율은 지난 90년 걸프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3분기뿐 아니라 4분기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LG석유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을 7백96억원,호남석유화학은 9백91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종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기초유분업체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영국 세종증권 연구원은 "LG석유화학의 2004년 현금배당은 주당 2천원(2003년 1천5백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배당투자로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박정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2년 동안은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2천4백억∼2천7백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