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놀라운 진보 .. 부산 'ITU텔레콤 아시아'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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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제스터텍(Jestertek)은 '홀로포인트'(HoloPoint)라는 첨단 기술을 시연했다.
화면에서 떨어진 곳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화면에 나타난 콘텐츠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톰 크루즈)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장면과 흡사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모든 크기의 화면을 어느 거리에서든 제어할 수 있다"며 "터치스크린 방식보다 한 단계 앞선 차세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퀄컴은 차세대 이동방송 기술인 미디어플로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의 '준'이나 KTF의 '핌' 등 기존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동영상을 보려면 해당 콘텐츠를 찾아 클릭하고 버퍼링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미디어플로를 적용하면 케이블TV를 볼 때와 마찬가지로 채널을 선택해 바로 방송을 볼 수 있다.
퀄컴은 한국 이동통신 업체들과 이 기술 적용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일본의 단말기 업체인 산요는 광학문자판독 기능을 갖춘 첨단 카메라폰(모델명 W21SA)을 내놨다.
카메라에 비춰진 문자의 사전적 의미를 알려주거나 문자를 그대로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가령 'display'라는 영문을 비추면 '전시'를 뜻한다고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아는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화면에 비춰 메모리에 저장할 수도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NTT도코모는 다양한 3G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자바 기반의 게임을 전용 게임기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i애플리',전화착신시 좋아하는 가수의 동영상 뮤직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착모션',영상전화로 통화할 때 자신의 영상 대신 캐릭터로 감정까지 표시할 수 있는 '캬라덴' 등을 전시했다.
노르웨이의 화상회의시스템 업체인 탠드버그는 50인치 플라즈마 스크린 2대를 연결한 대형 회의실용 비디오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영상을 6개로 나눠서 볼 수 있고 5명이 동시에 말하며 화상회의를 할 수도 있다. PC와 연결해 다양한 작업도 공동으로 할 수 있다.
부산=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