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이 아시아 지역 채권 인수부문에서도 1인자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올 들어 아시아 각국(일본 제외)의 정부 및 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금액은 총 2백45억달러로,씨티그룹은 이 중 17%에 대해 주간사회사로 채권인수 업무를 맡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아시아 채권발행시장에서 채권인수부문 5위였던 씨티그룹은 올해 쟁쟁한 투자은행 증권사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이 부문 1위는 HSBC였다. 아시아 지역 채권인수부문의 호조로 씨티는 올 들어 이 부문에서만 총 1천3백60만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 이에 힘입어 씨티그룹의 지난 2분기 중 아시아 지역 총 수익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6억4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의 수익을 모두 합한 5억1천3백만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