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주)회장, 우호세력 확보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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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사진)이 SK㈜의 3대 외국인 주주인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 투자전략회의에 참석,회사 경영실태를 설명키로 하는 등 우호세력 확보에 직접 나선다.
SK㈜ 관계자는 7일 "캐피털그룹이 오는 14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신한금융지주 등 국내의 대표적인 4개 기업체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진행하는 투자전략회의에 최 회장이 직접 참석키로 했다"며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과 SK㈜의 주주가치 제고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투자전략회의에는 신헌철 SK㈜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캐피털그룹은 SK㈜의 지분 6.7%를 확보해 소버린(14.94%)과 웰링턴(9.04%)에 이어 외국인으로서는 3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캐피털그룹은 최 회장 외에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또 오는 18일부터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열리는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사외이사들과 함께 참석,투명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 사장단 회의(수펙스추구협의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추석긴급자금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추석을 앞둔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추석 연휴 및 추석 이후 결제분을 연휴 이전에 조기 결제하고 전자어음도 조기발행키로 하자"고 말했다.
SK㈜ SK텔레콤 등 각 계열사는 1천억원 가량의 협력업체 납품대금을 추석 이전에 결제해주기로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