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불량식품에 대한 정보가 이마트 롯데백화점 LG25 등 서울시내 2천여개 주요 식품판매점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또 일반 소비자들도 장보기 전에 홈페이지(fsi.seoul.go.kr)를 통해 불량식품 정보를 확인하고 식품을 가려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검사기관에 의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 정보를 할인점 등 유통판매점에 통보,불량식품을 조기에 회수하는 식품안전 전산망을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유통판매점 담당자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최근 마쳤으며 세부 점검을 거쳐 1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먼저 이물질 및 세균 검출 등으로 인해 식약청 등으로부터 불량식품으로 판정받은 식품 정보를 확보한 즉시 할인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6백17개 식품 및 유통판매점과 1천8백여개 편의점에 전달하게 된다. 해당 업체 식품안전 담당자의 e메일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인터넷 '쪽지'로 바로 전송,실시간으로 불량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불량식품 정보를 받은 업체는 판매점에 진열돼 있는 해당 식품을 바로 회수해 불량식품 판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일반 시민들도 불량식품 정보를 수시로 검색할 수 있다.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에 들어가 '부적합 식품' 코너를 클릭하면 해당 식품과 불량내용,생산업체 등의 정보가 나온다. 시는 향후 부적합 식품 통보 대상을 소규모 식품판매점까지 확대하고 식약청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2006년 이후부터는 이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적합 식품 정보를 제공받기를 희망하는 식품판매점은 서울시 위생과(3707-9115)에 신청하면 등록 후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