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올가을 패션테마는 '아웃도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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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캐주얼 복장으로 즐겨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유명 의류 제조업체는 아웃도어 개념을 활용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 가을 'SS311'이라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였다.
SS311은 주6일간 스포츠를 즐긴다는 의미의 프랑스어 'Six jour Sports'와 일년 3백65일에서 일요일(54일)을 뺀 나머지 3백11일을 합성한 표현이다.
일년 3백65일 중 일요일을 뺀 나머지 평일 3백11일에도 스포츠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이 브랜드는 패션과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20∼30대의 고객을 대상으로 화려한 원색의 스트리트 캐주얼과 기능성 아웃도어를 접목시켰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땀흡수가 잘 되면서도 안감에 땀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해 '쿨맥스알파' '쿨에버' 등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FnC코오롱은 'SUV(Sports Utility Vehicle)'디자인을 응용한 브랜드 '안트벨트(Andwelt)'를 내놓았다.
독일어로 '다른 세상'을 뜻하는 '안트벨트'는 SUV차량을 즐겨 타는 젊은층을 겨냥한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다.
LG패션 남성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올가을부터 스포츠 라인을 선보인다.
고어텍스,쿨맥스 등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일상복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어텍스는 특수 방수 소재로 주로 등산화나 등산용 재킷에 많이 사용된다.
수증기를 제외한 수분을 통과시키지 않아 비나 습기를 막으면서 땀을 배출시킨다.
아웃도어패션 열풍으로 인해 백화점의 아웃도어 전문관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들어 전국 7개 점포의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등산이나 야외 나들이철인 3월 말∼4월에는 3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격주휴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 올 2월부터 아웃도어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3년간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2002년 전년 대비 9.2% 증가하던 것이 2003년에는 38.5%로 급신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40.6% 증가,불황을 타지 않는 '백화점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일상생활에서도 즐겨입는 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룩'이 인기를 끌면서 2002년부터 매년 평균 20∼5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