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8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병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는 도로와 항만, 백화점, 호텔 등 제1종 및 2종 시설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시설물안전관리공단에 시설물 설계도서를 제출해야 하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계도서 제출 대상 주요 시설물 2만3천923개 중 36%인 8천693개가 설계도서를 전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설계도서 미제출 시설물로는 ▲지난해 지하철참사가 일어났던 대구지하철 1호선의 모든 역사와 터널 ▲서울파이낸스센터 ▲서울극장 ▲서울남부터미널 ▲건양대학교병원 ▲국군대전병원 ▲부산롯데월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원랜드 등이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