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월 평균 휴대전화 통화료 지출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4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 대회 조직위원회'가 영문으로 발간하는 공식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월 이동통신 서비스 지출 규모는아태지역 13개국 가운데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로 많은 40.5달러(4만6천원)였다. 일본인들은 매달 휴대전화비로 66.60달러를 지출했으며 호주는 45.2달러, 싱가포르는 43.6달러를 각각 쓴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 이어 뉴질랜드(28.7달러), 말레이시아(27.4달러), 베트남(21.2달러), 홍콩(20.9달러), 태국(19.7달러), 중국(16.8달러) 등의 순으로 휴대전화비 지출이 많았다. 특히 월 휴대전화 통화료가 2만8천~4만5천원인 한국의 평균 휴대전화 이용자는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4만5천원 이상인 고액 이용자와 2만8천원 이하인 소액 이용자는 각각 38%와 27%였다. 이에 비해 한달 휴대전화비 지출규모가 5천엔에서 9천900엔인 일본의 평균 이용자 비율은 35%로 한국과 거의 비슷했으나 1만엔(약 11만원) 이상 고액 이용자와 5천엔 이하의 소액 이용자는 각각 18%와 47%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 전체 인구 4천800여만명 중 3천600만여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세번째로 큰 이동통신 시장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국 휴대전화 보유자들은 타국가 사용자들에 비해 음악 등 다운로드 부가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